10월 20일,

서울로 이어지는 세계 민중의 투쟁과 연대 :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엔진을 멈춰라!!"

며칠전 체코 프라하에 솟아오른 거대한 화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전세계 민중의 분노였으며,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세계 각국의 정부, 제국주의, 그리고 초국적자본에 보내는 분명한 경고였습니다. 세계화를 진두지휘하며 우리의 삶 곳곳을 파괴하고 있는 WTO에 맞선 시애틀의 함성이 대서양을 건너 프라하까지 울려 퍼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을 전개하는 전세계 민중들과 손을 잡으려 합니다.


위기를 극복한다던  IMF와 김대중정권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은 오히려 한국 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투기화된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여, 초국적 자본의 카지노판이 되어가고 있고, 공기업들은 줄줄이 민영화되어 민중들의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급증한 실업자들은 생존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고, 노동자들은 불안정한 일자리와 엄청나게 늘어난 노동강도로 고통에 찬 신음소리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김대중 정권은 초국적 자본에게 착취의 자유를 무한정 보장해주며, 민족경제의 대외 종속을 심화시키고 노동자/민중의 삶의 위기를 초래할 한미/한일 투자협정을 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WTO 수입개방으로 이미 휘청거리고 있는 농업에 또다른 위기를 가중시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도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2단계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공기업 민영화를 막아내려는 노동자들, 스크린쿼터를 사수하고 문화다양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영화인들의 투쟁, 수입개방으로 애써 가꾼 수박, 마늘, 가지 등을 불 속에 내던져야 하는 농민들의 분노,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건 투쟁…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향한 투쟁의 불씨는 이렇게 지펴지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시작된 세계 민중들의 저항은 한번의 헤프닝이 아닙니다. 시애틀 투쟁은 워싱턴, 다보스, 방콕, 멜버른, 그리고 프라하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민중들은 전세계 민중들의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을 지지하며, 계승하고자 합니다.

[국민행동]은 [민중대회위원회]을 비롯한 민중/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10월 8일 [투자협정/WTO/세계화 반대 연합공연]에서부터, 10월 20일 '아셈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까지, 이곳 서울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또 다른 투쟁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거슬러, 다른 세계를 향한 민중의 열망은 결코 꺾일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연대가 절실합니다.

2000. 10. 4

 

투자협정/WTO반대 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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