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여성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요 의제로 내걸고
대안세계화운동에 여성의 의제를 결합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세계여성행진이, 전 지구를 횡단하는 릴레이 여성행진을
진행중이다. 이 행진을 통해 2004년 12월에 열린 세계여성행진
총회에서 채택된 ‘인류를 위한 세계여성헌장’을 널리 알려내고
전쟁을 동반한 금융세계화에 반대하는 여성의 요구를 알려내는
활동을 진행한다. 이 행진은 세계여성의날인 지난 3월 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구를 횡단 한 후 세계
빈곤철폐의 날인 10월 17일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 파소에서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다음과 같다.
3.8 : 브라질 상파울루, 40,0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첫 행진
시작. 헌장에 담긴 가치와 함께 브라질의 요구 “안전한
상태에서 자유롭고 접근 가능한 낙태의 권리” 제기.
3.13 : 브라질 리우 그란데 두 술 주의 포르토 샤비에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4000명 참석한 가운데 집회
진행. 헌장, 아르헨티나로 넘어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집회를 갖고 헌장 낭독. 시낭송, 음악공연, 연극 함께 진행.
3.15 : 아르헨티나에서 볼리비아로 넘어감.
3.19 : 페루로 넘어감. 볼리비아 여성들과 페루 여성들이 양국
국경 근방 티티카카호에 있는(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 다리위에서 만남. 데스아구아데로 시청에서 헌장을 넘겨
주는 행사 진행. 22일 리마에서 집회. 퀼트 제작 경연대회
진행.
3.22 : 에쿠아도르 원주민 여성들이 볼리비아에서 온 헌장
넘겨받음. 국경 지역에 있는 다리를 세 시간동안 점거하며
헌장에 담긴 가치와 자신들의 신념이 동일함을 표현
4.1~6 : 콜롬비아, 전쟁 반대 시위 개최
4.7~4.9 : 아이티 힐마 베니테스라는 콜롬비아 여성이 헌장을
아이티로 넘겨줌. 여성권 쟁취를 위한 전국 협의회(CONAP),
헌장을 정부 대표단(여성부장관, 법무부장관, 문화부장관,
보건부장관)에 전달
4.10~4.12: 쿠바
4.13~4.16 온두라스
4.17~4.20 엘살바도르 : 온두라스-과테말라 접경지역,
산살바도르에서 집회. 헌장을 활용하여 이주불법화, 폭력을
동반하는 자유무역협정(나프타, 프에블로 파나마 플랜 등)의
효과를 비판
4.21~4.27 멕시코. 치아파스, 멕시코시티, 치우아우아에서
집회. 대규모 회의, 기자회견 진행할 예정이고, 멕시코 퀼트를
제작하여 패치워크에 부착할 예정. 10월 17일 24시간 연대행동
역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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