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edaily 2004.11.23)
피터 만델슨 통상담당 집행위원 "미국과 협력"
피터 만델슨 신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호세 바로수 위원장이
이끄는 새 EU 집행부에서 통상부분을 맡은 만델슨 집행위원은
"유럽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과의 협력도
중요시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미국과 EU는 항공업체 보조금, 유전자 조작식품 수입 허가
등 각종 분야에서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불법 보조금 지급 문제 때문에 상대방을 세계무역기구(WTO)에
맞고소한 상태며 빠른 시일 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사상
최대의 무역분쟁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만델슨은 "미국과 유럽은 법적 분쟁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양 지역에서 활발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들을 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향후 무역정책의 중심을
두겠다고 밝혔다. 만델슨은 "EU는 유럽의 기업들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방하는 정책을 쓸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 시장 효율화 등 경제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유럽 경제의
앞날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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