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경제 2004.11.20)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경제개발통상부장관은 2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양국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관련한 한-러 서비스분야 협상을 타결하고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한러 양국은 지난 2000년 5월 이후 상품분야에서 총 13회,
서비스 분야에서 총18회의 양자협상을 열었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던 지난 9월 상품분야 협상을 타결했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서비스 분야에 대해 집중
협의해 왔으며 이번 통상장관 회담에서 서비스 분야 양허안에
합의함으로써 한러간 WTO 가입관련양자협상을 완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상품협상 타결을 통해 러시아의 평균 관세율이
18%에서 7.6% 이하로 하락하게 됐고 이번 서비스 협상의 타결에
따라 러시아의 통신, 금융, 운송, 환경, 의료 등 분야에서
개방이 대폭 확대됐다.
러시아는 이에 앞서 올해 5월과 9월에 유럽연합(EU), 중국과
양자협상을 각 각 타결했다.
러시아는 또 이번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칠레, 대만, 싱가포르
등 5-6개국과 양자협상을 타결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 들과도 활발하게 양자협상을 진행중이며 가입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말께 WTO 회원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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