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규탄시위

세계1000대 자본가, 그들이 지구를 지배할 때...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1월 29일부터 2월 3일까지의 일정으로 세계경제포럼 (WEF: World Economic Forum)이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1000대 대기업 대표들과 정계, 언론계 등 주요인사 1000여명 등 지구를 움 직이는 소위 "거물급 큰손들의 사교모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주요한 재벌의 총수 및 대표들과 정계 대표단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주도하는 자유무역, 자유시장체제는 세계 곳곳의 노동, 인권,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WTO와 자유무 역에 반대하는 [지구적민중행동](PGA: People's Global Action against "Free" Trade and WTO)"에서는 '자본가집단의 카르텔' 역할을 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을 비판하는 세계 192개 민중운동단체들의 서명을 받은 한편, 행사기간 중 세계동시다발 규탄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의 아래 4개 단체들은 다음과 같이 세계동시다발 규탄시위에 동 참하고자 합니다.

* 명칭: 세계경제포럼(WEF)규탄시위--세계1000대 자본가, 그들이 지구를 지배할 때...
* 주최: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PICIS), 정보연대 SING, 청년생태주의자 (KEY), 신자유주의저지행동연대 등 4개단체 공동주최
* 일시: 1998년 2월 2일 오후 1시-2시
* 장소: 여의도 전경련 회관 앞
* 행사내용:
1. 지구적민중행동(PGA)와의 국제연대 경과보고
2. 규탄발언 및 성명서 낭독
3. 상징퍼포먼스: 자본이 주도하는 지구의 암울한 미래를 상징하는 행위예술
납가면으로 복제된 인간을 통해 노동, 인권, 환경 파괴를 상징

******************************************************************* Tel : 837-2853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요)
Fax : 839-4359
e-mail : solidari@mail.sing-kr.org 혹은 나우누리,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 singnis 참세상 sing

'한국국제연대실천단(가칭)'
(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 정보연대 SING , 청년생태주의자(KEY) )



<성명서>

불행을 지구화시키는 사람들에 대항하는 선언

- 다보스(스위스)의 세계경제포럼에 대한 세계적 반대 시위에 참여하며 -

이번주(1월 29일-2월 3일)내내 세계 1000대 초국적기업 클럽인 세계경제포 럼(World Economic Forum)이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세계 각국에서 이 행사를 비난하는 수많은 행동이 진행 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말 그대로 "지구적 기업의 정상회담"이며, 그곳에서는 "매년 기업의 고유영역을 넘어서는 주요한 계획들이 발의된다." 연례회의에는 "1000여명의 최고 사업가들, 250명의 정치지도자들, 250명의 각계의 최고 학 자들, 그리고 250명의 언론 지도자들이 지구적 의제를 형성하기 위해 모인 다." 그들이 자랑하듯이 세계경제포럼은 경제의 지구화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80년대 초반부에는 우루과이 무역협상의 출범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금융 서비스부문의 자유화의 협상과 진전에 공헌해왔다. 특히 '98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지역의 금융 및 통화 위기가 핵심 주제로 설정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도 김대중 예비정권 의 경제고문인 유종근 전북지사,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박웅서 삼성그룹 고 문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이들은 다보스에서 한국의 새 정부 및 재벌들이 신자유주의적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해나갈 것임을 세계 자본가들앞에서 몇번이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의 금융/외환위기는 다국적기업 및 국제투기자본의 유치를 통해, 즉 '빚으로 빚을 갚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근본적으 로 한국자본의 대외종속적 경제구조와 연관된 위기이며, 자본시장의 자유화 와 제국주의의 경쟁압력 강화에 의해 심화된 위기이다. 따라서 대외종속적 인 축적구조를 '민중을 위한 새로운 축적구조'로 전환시키는 방향에서, 재벌 의 지배체제(소유와 경영의 독점, 결합)를 해체하여 시장과 자본에 의한 무 제한의 지배를 제한하지 않는 한, 한국 경제위기의 근본적 극복은 불가능한 것이다.
결국 한국정부대표단 및 재벌기업들의 세계경제포럼 참가는 한국의 경제위 기 극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한국 민중 및 전세 계 민중들의 생존권을 박탈시키고, 절멸의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는 지구적 신자유주의 공세에 협력하기 위한 것임을 고발한다.
우리는 지구화에 의해 초래된 정치, 경제권력의 집중이 가속화되는 것에 반 대하며, 하물며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무책임하며 비민주적인 기구로 이동하는 것에도 반대한다.
우리는 세계경제포럼(WEF)과 같은 자본가들의 "비공식적" 사교클럽이, 점 점 더 많은 사람들을 굶주리게 하고, 기본적인 보건과 교육조차도 불가능 하게 하며, 엄청난 환경파괴를 자행하고 있는 반면, 오로지 다국적 기업의 엘리트들만 이롭게 하고 있음을 고발한다.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대한 이번 반대 시위는 신자유주의 공세에 반대하 는 세계 민중들의 연대투쟁을 촉진하고, 상호 통합/조정하기 위해 구성된 ["자유"무역과 세계무역기구에 반대하는 지구적 민중행동]의 첫 번째 연대 활동이다. 이번 집회를 주최한 '한국국제연대실천단(가칭)'- 국제연대정책정 보센터(PICIS), 정보연대 SING, 청년생태주의자(KEY) -은 지구적 민중행동 (Peoples' Global Action)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민중연대회의(Peoples' Forum/Peoples' Conference) 등 세계 민중부문 연대기구들과 적극적으로 국 제연대운동을 진행해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1998년 2월 2일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 정보연대 SING, 청년생태주의자(KEY), 신자유주의 저지 행동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