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추진 2005년 초 실무 협의 
[중앙일보 2004-12-09 21:10]  
 
[중앙일보 허귀식 기자]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예비 협의가 내년 초에 열린다. 

9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양국은 포괄적인 경제협력의 틀이 필요하다는 데 공
감하고 내년 1월이나 2월부터 FTA 추진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벌
이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한.미 통상관계에 포괄적인 협력 제도가 없다는 반성이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고, 미국도 최근 큰 틀의 한.미 통상협력제도에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제도적 틀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FTA 예비 협의를 벌이기
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양국 협의가 끝나면 산.관.학계의 FTA 공동 연구 등 관련 절차를 거
쳐 본격적인 FTA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 


양국은 스크린쿼터, 저작권 보호 등과 관련한 이견으로 2000년 한.미 투자협
정 체결이 무산된 후 투자협정(BIT)보다 더 포괄적인 통상 협정인 FTA 관련 논
의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허귀식 기자 ksline at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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