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과의 FTA협상 내년 착수키로 
 
(::ASEAN 10개 회원국 - 한·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이 한국
·일본과 자유무역협 정(FTA)을 맺기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
6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아세안의 옹 켕 용 사무총 장은 지난 주
말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10개 회원 국 경제장관회의에서 한 
중 일 3국과의 자유무역협정 협상 시간 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유무역협정
이 맺어지면 아세안 10개 국가와 한 중 일 각국은 대부분 상품과 서비스에 대
한 관세를 상 호 철폐하며 통관 장애들도 줄이게 돼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게 
된 다.

한국과 아세안의 협상은 내년 1월 시작돼 향후 2년간의 일정으로 협상이 진행
되며 협상이 성사될 경우 2009년 발효된다. 또 일본 과 아세안간의 협상 역시 
2년내 체결을 목표로 내년 4월 시작된 다.

중국과 아세안은 2010년까지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한다는 초안에 이미 합의한 
바 있다. 옹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중국과 아세안 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했으며 오는 10월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서 의제로 상정, 협정의 승 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이 이처럼 아시아의 3강인 한 중 일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서두르는 이유
는 중국과 인도에게 아세안국가들이 수출시장을 빼 앗기고 있다는 초조감 때문
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 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차원의 무역
협상도 부진해 이를 만회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세안 경제장관들은 이와함께 뉴질랜드, 호주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2
년간의 협상을 내년초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은그러나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 협정 논의 착수에 대 해서는 결정
을 내리지 못했다.

아세안은 브르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 리핀, 싱가포
르,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등 10개국으로 구성 됐으며 총 인구는 5억여명
이고 총 경제규모는 7000억 달러 정도 다. 아세안은 2003년 일본과 1080억 달
러 이상의 교역량을 기록 했으며 중국과의 교역량은 지난해에만 40% 증가해 
780억달러에 달했 다.

최형두기자 choihd at 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