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NAFTA 재협상 없다" 
[세계] 2003년 04월 17일 (목) 08:55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캐나다 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의 어떠한 변화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NAFTA 재협상 가능성을 단호히 거부
했다고 멕시코 일간 헤럴드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농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받아들여 농산물 수입시장 개방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던 멕시코 정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키스 크리스티 멕시코 주재 캐나다 대사의 발언
을 통해 발표됐다. 

농민단체와 멕시코 정부는 농산물 수입 개방과 관련해 지난 3개월여 협상 끝
에 지난 12일 어렵게 합의를 이뤄냈다. 합의문 초안은 앞으로 멕시코 행정부
가 "멕시코의 주요 농산물인 흰 옥수수와 콩에 관한 NAFTA 관세 조항의 재검토
를 목표로 미국 및 캐나다 정부와 공식적인 협의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멕시코 의회도 농축산물 시장이 전면개방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사정이 악화되고 이농현상을 부채질할 수 밖에 없다며 NAFTA의 농축산물 
규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해 왔다. 

kimys at 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