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번 : 울트라 슈퍼파워 미국 - 미국, 다자주의 포기할 수도 |
| 글쓴이: MBN뉴스 |
등록: 2003-04-17 11:37:41 |
조회: 851 |
[이라크戰 그후] (5) 울트라 슈퍼파워 미국
- 미국, 다자주의 포기할 수도...
[속보, 증권, 세계] 2003년 04월 15일 (화) 16:30
90년대 신경제 붐을 이끌 때나 이후 주가 거품이 꺼지면서 세계 경제 가 침체
국면에 빠졌을 때도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은 여전히 미국이 었다.
모건스탠리증권에 따르면 95년 이후 전세계 경제성장률의 3분의 2는 미국이 책
임졌다.
전세계 국가들이 미국과의 교역, 즉 대미 수출을 통해 성장했다는 이야기다.
또 미 국내총생산(GDP)이 전세계 GDP의 3 0%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경제의 부
는 미국으로 집중돼 있다.
덩치만 커졌을 뿐 경기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이나 신
흥 경제강국으로 부상한 중국도 아직 미국을 대체할 만한 글 로벌 성장 엔진
이 되기에는 역량 부족이다.
클린턴 행정부 때 재무장관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가 지난 500년 간 한 국가(미
국)에 이 정도의 부와 권력이 집중된 역사는 없었다고 단 언했던 것처럼 이라
크 전쟁 승리로 미국의 경제ㆍ군사적 헤게모니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이라는 지위를 등에 업고 미국은 앞으로 외교정 책은 물
론 국제 경제질서에 대한 본격적인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 다.
중동 정세의 근본적인 불안 요인인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문제를 해 결하기 위
해 중동지역 내 친미정권 수립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이란, 리비아 등 반미국가에 대한 정치적 압력도 거세질 수 밖에 없
다.
영국 가디언지는 미 정부가 테러 종식을 위해 시리아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
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레바논 이슬람 과격단체 헤즈 볼라와 바샤르 아
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압박해 이스라엘ㆍ팔레 스타인 평화안에 대한 시리
아의 지지를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보도했 다.
중동지역 재편을 통한 패권 확대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 대한 헤게모 니 강화
과정에서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에 반대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라크 재건과정
에서 반전 입장에 섰던 국가에 불이익을 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외자금 지원도 미 안보와 연계시키는 방식을 통해 외국 정부에 더 많은 영향
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 등 다른 국가들이 다자간체제를 활용해 미국의 농산품 수출 보조금
지급과 철강수입제한조치를 둘러싼 발목잡기를 계속할 경우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 등을 통한 쌍무협정 강화로 세계무역기구(WTO) 무력화 시도에 나
설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다자주의를 포기하고 고립주의를 강화할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경제시스템이 파괴적인 보호주의로 추락 할 것이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18일자)에서 전세계 경제의 미국 의존도 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이 경상적자를 줄이기 위해 약 달러 정책을 통 한 수입 억제와
수출 확대에 나설 경우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수출시장에 빗장이 걸려 수출 주도 국가들의 경제가 파탄에 빠 질 수밖
에 없기 때문이다.
<박봉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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