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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번 : 美경찰, 군수산업체 위해 시위대에 고무총탄 발포
글쓴이: 프레시안 등록: 2003-04-08 19:10:09 조회: 1152
美경찰, 군수산업체 위해 시위대에 고무총탄 발포 
[프레시안 2003-04-08 15:03:00] 
 
  미국내 반전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처음으로 시위대를 향
해 고무총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미경찰, 업체 보호 위해 고무총탄 발사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오클랜드 경찰은 7백50명
의 반전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고무총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는 반전 시위대를 향한 고무총탄의 발포는 이라크전 개전 이후 처음이라
고 전했다.
  
  당시 오클랜드 반전 시위대는 ‘아메리칸 프레지던트 라인스’라는 선박 회
사가 전쟁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하며 회사 주변에서 반전시위를 펼치
고 있었다. 경찰은 이를 막는 과정에서 고무총탄을 발포하고 30명을 체포했으
며, 그 과정에서 수십명의 시위대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위대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책임을 물었으나, 오클랜드 제리 브
라운 시장은 경찰을 옹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선박회사가 위치한 항만을 향해 이동하는 동안 몇몇 과격
한 시위대가 손에 돌을 들고 있었고, 그 중 한 명이 경찰관을 향해 콘크리트 
석판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위에 참여한 스콧 플레밍(29, 변호사)씨는 “시위에 여러 번 참여
해봤지만 시위대가 행진하는 위치가 마음에 안 든다고 발포하는 경찰은 처음 
봤다”며 “경찰은 이미 장전을 하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 군수업체가 반전시위의 주요 타깃
  
  오클랜드 부시장의 연락관 조엘 테나도 “경찰의 과잉진압이 군중들을 화나
게 했다”며 “오히려 경찰이 평화로운 집회를 폭력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 우
려된다”고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난했다. 고무총탄에 두 번 맞은 수잔 퀸랜씨
는 “경찰이 어떠한 사전경고도 없이 도망가는 시위대를 추적하며 발포했다”
고 증언했다.
  
  이날 반전시위를 주도한 ‘전쟁중단을 위한 직접행동(DAWS)의 레온 라인볼
드 대변인은 “경찰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들어 조준사격을 하기도 했다”며 
“평화로운 피켓 행진이 보장된 미국에서 피켓행진을 하는 시위대에게 발포를 
한 것은 치명적인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근 샌프랜시스코에서도 반전시위대 20명이 연행됐고, 뉴욕에서는 뉴
욕 경찰이 방위산업체에 1백4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칼라일 그룹의 빌딩 입
구를 막고 농성중이던 반전 시위대 94명을 체포하는 등 반전시위대를 향한 미
국경찰의 탄압은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미국 내 반전시위는 점차 군수산업체를 표적으로 삼고 있고, 경찰은 이에 강
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이라크전은 지금 미국내에서 '진
행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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