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번 : 전세계 반전시위 확산 |
| 글쓴이: 머니투데이 |
등록: 2003-03-21 15:46:11 |
조회: 1023 |
[세계] - 전세계 반전시위 확산(종합)
[Moneytoday 2003-03-21 14:54:00]
[머니투데이]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이
거세질수록 확산된다. 반전론자들은 세계 각지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비난
하며 시위를 벌였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미국이 심각한 결과를 맞
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모인 5000여명의 시위대는 20일(현지시간) "평화
여! 어서(Peace Now)"를 외치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격렬한 방식으로 군부대
를 찾아가 항의하고 도로와 교각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다.
미국이 바그다드를 조준, 첫번째 미사일을 발사하자 호주 제 2의 도시 멜버른
에서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한꺼번에 거리로 나와 극심한 교통체증을 야기한
가운데 반전 목소리를 높였다.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약 1000여명의 시위대가
미군의 퇴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무슬림 숭배의 날인 21일에는 반전 물
결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전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해 온 프랑스에서는 극렬 반전론자들이 미 대사
관과 영사관 건물을 찾아 시위를 벌이다 무장 경찰과 대치했다. 수천명의 시위
대는 '전쟁 반대(No War)'를 목청껏 소리쳤다.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밀란
및 베니스, 그리스 아테네, 영국, 스페인에서는 수십만명이 미국 성조기를 불
태우며 반전 슬로건이 적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세계 반전 시위 규모는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시위대는 이라크전 승리 여부와 관계없이 거리에서는 미국이 '조
롱거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의 공격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4만명의 시위대가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 운집해 자국 정부의 외교 전략을 강하게 비난했다. 시
위대는 미국산 제품의 불매 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었다. 자베
르 벨라퀘 경제학 교수는 "스페인 국민은 정부가 우리를 대변해주지 못하고 있
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미국에 대한 유럽인의 반응은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
다.
일부 국가 원수들도 이라크전을 강하게 비난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은 전국에 생중계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전쟁 발발에 유감"이라며 "미국은
각국의 적대감으로 심각한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라크 대통령
은 "프랑스는 이번 전쟁이 국제연합(UN)의 승인 없이 벌어진 것으로 하루빨리
희생자 없이 종결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유럽연합(EU) 15개국 정상은 이틀간에 걸친 정상회담을 시작하고 이르면 21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15개국 정상은 이라크 재건 문제를 집중 토의
하지만 미·영 동맹군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게
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수상은 파병에 반대한 이전의 입장을 재확인하듯 텔레비
전 연설을 통해 "잘못된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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