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번 : [3/10] 반전시위 베트남전후 최대 |
| 글쓴이: 사무국 |
등록: 2003-03-11 12:41:13 |
조회: 971 |
문화일보 2003년 3월10일 오후 12:12
<이라크전 카운트다운>반전시위 베트남전후 최대
미국과 영국 주도의 이라크전쟁이 임박하면서, 지구촌 시민들의 자발적인 반
전 시위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여성의 날’인 지 난 9일에도 미국 워싱턴 DC부터 이집트 카이로에 이르기까
지 세 계 곳곳에서는 반미, 반전 데모가 이어졌다.
특히 5일에는 300개 이상의 미국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재학생 수만명이 이라크
전에 반대하는 동맹휴업과 반전 시위를 벌였다.
‘전미 청년학생 평화연 합’이란 학생단체가 계획, ‘전쟁 대신 책을’이란
슬로건을 내 걸고 열린 이날 시위에서 학생들은 “정부의 이라크 전은 명분과
실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학생들의 반전시위는 베트남 전 이후 최대규모다.
반전시위가 이처럼 폭발적인 결집력을 나타내고 있는 가장 큰 이 유는 바로 인
터넷 등 각종 정보통신수단의 발전.
학자들은 이라 크전에 대한 대규모 반전시위를 ‘인류역사상 첫 사이버 반전
운 동’이란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인 지난 65년 약 2만5000명이었던 반전시위대 규모가 50만명 수
준으로 증가하는데 걸린 시간은 4년6개월.
그러나 지금은 비슷한 수준의 시위대를 동원하는데 불과 6개월밖에 걸리지않는
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은 시위대 규모뿐만 아니라 시위 형태 및 참 가자 성분까지
도 바꿔놓고 있다.
베트남 전 당시에는 학생 및 지 식인 계층을 중심으로 반전운동이 펼쳐진데 비
해 이라크 반전시 위에는 10대 학생부터 노인까지, 평범한 주부부터 세계적인
석학 에 이르기까지 연령 및 직업의 파괴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시위 대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운송수단을 이용해 집 결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정보교환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예 를 들어 지난 3일 세계 약 60개국 주요도시에서 개최된 반전 연 극행사의
경우, 뉴욕의 여성연극인 2명이 처음 아이디어를 낸 다 음 인터넷 및 e메일을
이용해 약 60개국의 연극인 수백명을 동원 하는데 불과 두달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위문화가 조직화, 대규모화되면서 정치적 영향력도 높 아지고 있다.
미국, 유럽은 물론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여론은 안보리의 지지없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 압도적 반대의사를 나타 내고 있다.
따라서 미국·영국이 여론을 등지고 전쟁을 강행할 경우, 양국 정부가 직면하
게 될 정치적 저항은 엄청날 것으로 예 상된다.
오애리기자 aeri@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