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9번 : [사회당성명] 이라크 자이툰 부대 즉각 철군하라 |
글쓴이: 사회당 |
등록: 2005-06-22 13:25:19 |
조회: 891 |
[성명]
[성명] 이라크 자이툰 부대 즉각 철군
하라
故 김선일씨 1주기에 부쳐
故 김선일씨가 이라크에서 피살된 지 1년이 지났다. 미국의 명분 없고 파렴치
한 전쟁에 끼어들어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애통한 일이었다. 국민들의
전쟁반대와 철군 요구도 아랑곳하지 않고, 故 김선일씨의 ‘살려 달라’는 외
침도 무시한 채 ‘테러와는 타협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던 노무현 정부가 국
민을 살해한 것이다.
전쟁의 명분이었던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는 허구였음이 밝혀졌다. 이라크
그 어디에서도 대량살상무기의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세계평화를 위해 후
세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도 미국의 중동 및 석유 지배전략의 하나였을 뿐이
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우리정부는 ‘평화재건’을 목적으로 이라크에 3
천 5백 명이 넘는 자이툰 부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날조된 전쟁으로 국민을 잃
고도 수천 명의 국민을 더 볼모로 잡고 있는 셈이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마저 감군계획을 내놓고 있는 마당에 파병연장 운운하는
것에 기가 찰뿐이다. 지난 일년간 천문학적 예산을 써가면서도 자이툰 부대는
‘평화재건’에 마땅한 활동을 제대로 해오지 못했다. 저항세력의 공격을 의식
해 ‘영외활동 자제’방침을 정해놓고 영내 활동에만 집중했으며, 파견된 군인
들마저도 대부분이 전투부대원들이다. ‘평화재건’을 위해 파병을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대목이다.
얼마 전에는 이라크 북부 에르빌에 위치한 자이툰부대 주둔지 외곽에 포탄 4발
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라크 내 저항세력이 자이툰 부대를 상대로 공
격을 시작한 것이다. 자이툰 부대가 계속해서 이라크에 주둔한다면 저항세력
의 더 큰 공격을 부를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자이툰부대 파병의 근거였던 UN 이라크 결의안에는 "이라크에 국제적으
로 인정받는 대의제 정부가 들어서는 대로 다국적군의 임무는 종료된다"고 명
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이라크는 잘랄 탈라바니를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를
출범시켰다. 국제적으로 이라크에 자이툰부대를 주둔시켜야 할 하등의 이유가
이제는 없는 것이다.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은 한 국민을 숨지게 했으며, ‘평화재건’ 사업에
도 실패했다. 더 이상 국민의생명을 볼모로 한 전쟁 참여는 명분도 없으며, 무
책임할 뿐이다. 자이툰부대를 즉시 철군시켜라.
- 사회당의 주장 -
하나,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이라크 자이툰부대를 즉각 철군하라.
하나, 이라크 평화재건을 위해 인도적, 비군사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
라.
2005년 6월 22일
사회당 대변인 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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