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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 프랑스 대선 경쟁 치열
글쓴이: 사무국 등록: 2002-04-19 11:10:53 조회: 2482
       
      시라크.조스팽 박빙접전

오는 21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투표를 앞두고 자크 시라크(70) 대
통령과 리오넬 조스팽(65) 총리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접전을 계속
하고 있다. 
18일 여론조사 기관들의 분석을 보면 1차투표에서 우파인 공화국연합의 시라
크 대통령이 18~23%, 좌파인 사회당의 조스팽 총리가 16~19%를 얻어 1·2위가 
겨루는 다음달 5일의 결선투표에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73) 국민전선 당수가 9~14%, 극좌파인 아를레트 라기예(62) 노동
자투쟁당 후보가 8~11%로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좌파 계열인 녹색당
의 노엘 마메르(53) 후보와 시민운동당의 장피에르 슈벤망(63) 후보는 각각 
7% 안팎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2~3% 수준에 머물러 있
다. 

이런 가운데 조스팽 총리가 시라크 대통령에 비해 결선투표에서 정치적인 연합
을 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좌파와 우파에
서 모두 8명씩 후보가 나왔지만 우파는 시라크 대통령과 르펜 후보 등 2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데 비해 좌파는 조스팽 총리를 비롯한 4명이 표를 나눠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결선투표를 위한 연합수단은 주로 장관직 나눠갖기다. 그런데 트로츠키주의자
라고 자칭하는 라기예 후보는 자본가들의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얘기할 정도
로 극단적이어서 중도좌파 노선인 조스팽 총리와 손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스팽 총리 밑에서 내무장관을 지낸 슈벤망 후보도 좌파의 독불장군
으로 불리는 등 연합이 쉽지 않고, 그 동안 연정 파트너였던 녹색당도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조스팽 총리가 한때 우파적인 정책을 표명했다가 최근들어 좌
파노선으로 복귀하면서 사표 방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면 우파 쪽에서는 시라크 대통령이 근소하지만 조스팽 총리를 앞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르펜만이 10%를 넘었을 뿐 자유민주당의 알랭 마들랭(56) 후보와 
프랑스민주주의연합의 프랑수아 베루(50) 후보 등은 지지율이 너무 낮아, 시라
크 대통령과 르펜 당수의 공식 연합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시라크 대통령 쪽으
로 우파의 표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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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정책 비교 해보니

 이번 프랑스 대선은 쟁점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극좌·극우 후보가 선전
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
리의 결선투표 진출이 확정되면 유권자들은 결국 두 후보의 정책에 따라 선택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실업=9%에 이른 실업률을 어떻게 낮추는가가 핵심이다. 조스팽 총리는 지
금 250만명선인 실업자를 앞으로 5년 동안 90만명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놨
다. 주요 방안은 그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주당 35시간 근무제'다. 시라크 대
통령은 사회적 비용을 줄여 46만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35시
간 근무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 사회보장=조스팽 총리는 유럽연합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세대가 은퇴
한 이전 세대의 연금을 부담하는 기존 제도의 개혁을 꺼리고 있다. 그는 수혜
자가 급증하는 2003년 6월까지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 시라크 대
통령은 기존 제도를 유지하면서 프랑스 방식의 연금기금 도입과 기업연금 시행
을 주장하고 있다. 

◇ 세금=크게 대립하고 있다. 조스팽 총리는 소득세를 줄이되 부족한 세수는 
자본이득세 인상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시라크 대통령은 소득세를 2007년
까지 1/3 줄이겠다면서도 기업에 대한 세금 등도 300억유로 감축하겠다고 밝혔
다. 

◇ 유럽통합·세계화=시라크 대통령은 통합유럽의 단일헌법과 대통령제를 원하
는 반면 조스팽 총리는 각국의 독립성이 유지되는 연방제 형태를 선호한다. 유
럽 공동방위는 동일하다. 세계화에 대해 조스팽 총리는 개발도상국의 외채 탕
감을 주장하고 선진국의 자본거래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토빈세)을 지지하고 
있으나 시라크 대통령은 전통적인 가난·질병 퇴치 프로그램을 고수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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