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1번 : "WEF아시아회의는 세계화와 돈벌이만 논의하는 장" |
| 글쓴이: 오마이뉴스 |
등록: 2004-06-12 12:47:32 |
조회: 1045 |
"WEF아시아회의는 세계화와 돈벌이만 논의하는 장"
[오마이뉴스 2004-06-08 17:09]
[오마이뉴스 장윤선 기자]
▲ WEF반대행동은 8일 오전 민주노총 8층 회의실에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
상회의 반대공동투쟁계획을 발표했다.
ⓒ2004 오마이뉴스 장윤선
세계경제포럼(WEF)은 전세계 정상들과 다국적기업 총수들이 모이는 국제회의
다. 이 회의의 아시아전략통찰 원탁회의가 13~14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에 맞서 그동안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던 전국 41개 사회단체
는 반대투쟁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지역 90여개 사회단체들도 한국 WEF반대행
동의 활동계획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WEF반대행동, 자본중심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목소리
WEF반대행동조직위원회(이하 WEF반대행동)는 8일 오전 민주노총 8층 회의실에
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의 이익만을 위한 세계경제포럼(WEF)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WEF반대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경제포럼은 전세계 정치관료와 초국적
기업 총수들이 모여 신자유주의 세계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오는
13~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WEF 아시아 전략통찰 원탁회의'는 아시
아 유럽 등 지역별로 진행되는 회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WEF반대행동은 "WEF 아시아 전략통찰 원탁회의는 노동자나 빈민이 처한 빈곤이
나 실업, 실질임금 저하, 노동조건 악화 등의 전세계 민중이 처한 경제현실은
배제한 채 오로지 자본중심의 세계화와 돈벌이만을 논의하는 장"이라고 비판했
다.
그들은 "우리는 자본중심의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아니라 민중의 삶과 권리가
보장되는 대안의 세계화, 평등과 정의, 평화와 연대를 위한 희망의 세계를 위
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WEF반대행동에 나서는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입장이 이어졌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세계는 자본이 지휘하는
대로 가고 있고, 이에 반대해 맞서 싸우는 조직이 바로 민중단체"라며 "세계
민중들은 이번 WEF 반대투쟁을 통해서 다시 한번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는 자본의 마름 역할만 하고 있다"
강승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현재 해결해야 할 산적한 이슈들이
많지만, 세계화와 전쟁 반대를 위해 12일부터 시작되는 이 투쟁에 조직적으로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흥연 전국빈민연합 의장은 "WTO·FTA 등 세계기구
가 휩쓸고 간 뒷자리에는 빈곤의 급속한 팽창이 야기된다"며 "북미자유무역지
대를 만들어 시행한 이후 멕시코 민중들의 일자리는 줄고 비정규직은 늘어났으
며 의료·교육·문화는 물론 물 마실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한국만 해도 절대빈곤이 800만명이 넘는다"며 "이렇게 심각한 빈곤
현실에서 노무현 정부는 자본의 마름 역할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경호
전국학생연대회의 의장은 "모든 공공성을 해체하고 사유화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한다"며 "이번 WEF반대행동을 통해 동아시아 민중의 적극적 연대를 모색
할 것"이라고 밝혔다.
WEF반대행동은 12일(토) 밤 10시부터 동국대에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
회의 반대투쟁 전야제'를 갖고, 13일(일) 오전 10시부터 부문별 결의대회, 오
후 2시 대학로 WEF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12일부터 개최되는 이 행사에
는 아시아지역의 17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한편 WEF반대행동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고려대 제2학생회관에서
아시아민중·사회운동회의를 갖고,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에 맞선 아시아민
중·사회운동간의 연대모색에 나선다.
세계사회포럼으로 대표되는 전세계적인 반전·반신자유주의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맥락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아시아민중·사회운동회의에는 동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군사패권 강화에 대한 토론, 식량주권 국제토론, 아시아
지역 FTA에 대한 민중전략 등이 각각 토론될 예정이다.
/장윤선 기자 (sunnijang at 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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