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번 : 사카키바라, AMF 창설 재추진 제안 |
| 글쓴이: 연합뉴스 |
등록: 2003-11-28 16:00:09 |
조회: 912 |
사카키바라, AMF 창설 재추진 제안
[속보, 증권] 2003년 11월 21일 (금) 09:55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에는 반대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일본 대장성 국제 금융 담당 차관을 지낸 `미스
터 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21일 아시아 경제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통화기금(AMF)을 창설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이날 오전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특별 초청강연에
서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가 공동 위기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
다"고 강조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지난 1998년에도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를 지
원하기 위해 AMF를 창설하자고 제의한 바 있으나 당시 미국과 국제통화기금
(IMF)의 반대로 무산됐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현재 한.중.일 3국의 외환보유액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
라고 지적하고 "외환보유액의 10∼15%씩만 떼어내 공동 기금을 만들면 통화 위
기 관리는 물론 상호 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미 중국의 값 싸고 질 좋은 노동력
과 한국 및 일본의 응용기술력을 결합하는 민간 부분의 통합이 빠르게 진전되
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중국의 금융자산
부실 비율이 22∼25%에 이른다지만 실제로는 40∼50% 가량이 부실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국영 기업의 상당수가 사실상 부도.파산 위기에 놓여 있기 때
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키카바라 교수는 "중국은 이런 취약 구조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5∼6년간
7∼8%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야 하고 대규모의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여야 할 상
황"이라며 "중국 당국도 위앤화 평가절상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
로 10년 후에나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 경제의 회복 여부에 대해 "80년대 일본 기업의 자산수익률이 12%였
다가 90년대에는 5%, 작년에는 0%까지 떨어졌지만 내년에는 수익률이 20%로 올
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가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 총리가 신사참배를 하는 것에 반대
하며 혐오스러운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신사참배를 하는 사람들은
일본 전체 인구의 1%도 안된다"고 상기시켰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도쿄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90년대 일본 대장성 국제금융국장, 대장성장관 특별고
문, 국제 금융 담당 차관을 지내며 국제금융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
미스터 엔'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rhd at 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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