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9번 : Re: [아셈]좆같은 투쟁, 예상된 패배 |
| 글쓴이: 55 |
등록: 2000-10-21 08:41:41 |
조회: 555 |
정말 시원합니다.
어떻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꼭 꼭 집어서 하시는지...
우리의 투쟁이 어제 집회내용을 보면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반대
할 수 있기는 커녕 자본가 놈들이 밀고 들어오면 어쩔 수 없이 당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네들이 모이고 뭉쳐서 힘을 쓰는 것보다 더 모이고 뭉쳐서 힘을 합쳐
서 우리의 뜻을 관철시킬 때 까지 투쟁해야 하고 쓰러질때까지 투쟁해야 하
는데 과연 그러했는지요?
정말 각성하셔야 합니다.
어제 민중들의 뜻을 철저히 외면하고 평화와 안도의 쉼을 쉬기를 바란
지도부들과 아무튼 집회를 기획하고 이끌어갔던분들!!!
> Writer : 피바다
> 몇 달 전부터 안티아셈 투쟁을 불꽃처럼 준비하던 동지들
>
> 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시애틀의 잠 못이룬 밤을 다시 되살리자던 다짐
>
> 은 아셈을 얼마 앞두고 프라하에서 또다시 신자자유주의의 세계화에 저
>
> 항하던 민중들의 투쟁으로 또다시 우리의 전의를 북돋았다.
>
> 이제는 '시애틀, 프라하... 그리고 서울... ' 얼마나 이 단어가
우리의 가
>
> 슴을 울렁이게 했던가!!!
>
> 정말, 이제는 수세적인 입장에서 박차고 일어나 정말 이번만은 이번에야
>
> 말로 전세계 민중들의 뜨거운 가슴과 투쟁의 열기를 한반도 서울에서 끝
>
> 까지 펼쳐내보자구 다짐다짐 하던 것이 몇 번이던가...
>
> 그런데,
>
> 어차피 예상된 결과였다. 적들은 어제부터 치밀한 준비하에 20의 끼리끼
>
> 리의 잔치를 벌이고 있었고, 한창 투쟁해야 할 우리는 저녁무렵 명성에
>
> 끼웃끼웃 모여있었구, 관성화된 문화제 투쟁에 온 정열을 바치고 있었
>
> 다.
>
> 더이상 투쟁은 거리에서가 아니었다.
>
> 안전한 캠퍼스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문화제나 구경하는 것이 투쟁의
>
> 하일라이트가 되어 버렸고, 다음날의 투쟁은 단순히 집에 가기전에 하는
>
> 정리운동일 뿐이었고, 하루 일정 전부는 정리집회를 향해 달려가는 잠깐
>
> 의 뜀박질 이상은 아니었다.
>
>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계속되야 할 투쟁... 과거 선배열사들의 투
>
> 쟁의 열정은 엿장수와 바꿔먹어 버린지 오래라서, 단순히 '우리도 할만
>
> 큼 하고있다'는 한 편의 '쇼'이상은 아니게 되었다.
>
> 메이데이 때 비겁하게 도망친 민주노총지도부의 그 '합의주의'정신은
>
> 이번 아셈투쟁에서도 여실이 드러났다.
>
> 변변히 투쟁 한 번 못하고 꽁무늬를 내리는 지도부라는 개량의 변태들앞
>
> 에 변변히 저항 한 번 못하고 '님들의 뜻을 따라 저희 청년학생들 조용
>
> 히 정리집회나 하겠습니다.'라는, 운동을 취미로 하는 관료화된 학운지
>
> 도부의 충복스런 다짐과 함께 우리의 투쟁은 막을 내렸다.
>
> 전국 경찰의 20%가 모인 아셈회의장 주변에서 투쟁은 한 줌의 불꽃도
>
> 되지 못한채 사그러 들었다.
>
> '그래, 선거할려면 대충 투쟁해야지, 아셈때문에 선거에 집중 못했는데,
>
> 이젠 아셈도 끝났으니깐 선거에 집중할 수 있겠다' 취미삼아 운동하는
>
> 놈들의 환호와 함께 우리의 투쟁은 이렇게 끝났다.
>
> '이번엔 미비하지만 담 노동자 대회 땐 빡세게 투쟁하자'는 사탕발림
선
>
> 배의 말앞에 우리는 전투적 투쟁의 기풍을 80년대로 내팽겨 버리고 또다
>
> 시 관료화 될 학생회장의 선거 꽁무리를 지리하리 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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