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제 10회 인권 영화제 개막!
끝나지 않는 분쟁,
이어지는 가난 속에서 살고 있는 ‘아시아 민중의 인권 현장’을 주제로 하는
제 10회 인권 영화제가 오는 5월 6일 개막합니다. 표현의 자유의 실현, 인권
교육의 실천, 인간을 위한 대안적 영상의 발굴을 기치로 내건 1996년 제 1회
인권 영화제가 열린 지 11년, 인간 권리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도
움으로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 극장)에서 5월 6일 개막하여 14일 폐막하
는 10회 인권 영화제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훌륭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
다.
아시아 민중의 인권 현장
제 10회 인권 영화제의 주제는 ‘아시아 민중의 인권 현장’입니
다. 아직도 아시아 많은 지역에서는, 가난과 계속되는 분쟁으로 인해서 고통
받는 민중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는 공장에서 노동력
을 착취당하고 있고, 성적 착취와 인권 유린에 고통받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군부 정권이 들어서며 이어지는 난민 행렬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도 아시아 지
역을 덮고 있는 먹구름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아시
아 민중의 인권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해외작들을 선정하여 상영할 예정입
니다.
섹션별 국내 프로그램
국내작품도 공모를 통해 선정되어 제 10회 인권 영화제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 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삶
을 담은 평택 섹션, APEC 회의와 WTO 각료 회의 등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을 담은 반-신자유주의 섹션을 중심으로 여러 인권 문제를 다루는 영화들을 상
영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도 ‘미디어로 행동하라’ 섹션이 준비
되어 장애인들의 이동권 문제, 여성 장애인들의 성폭력 문제 등을 다룬 프로그
램이 상영됩니다.
이전 상영작 다시 보기
10회째를 맞는 인권 영화제이니만큼, 그 역사를 되돌아보고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회고전도 마련됩니다. 인권 영화제 홈페이
지에서 이루어진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될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재상영
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입니
다.
부대행사도 풍성해요
인권 문화제, 사진전과 함께 5월 14일, 평택 대추리에서 개최될
황새울 영화제도 준비됩니다. 아시아인의 연대의 장으로 열려질 인권 문화제
는 5월 13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립니다. 기존의 매체들이 왜곡하여 전달하
는 허상을 걷어내고 아래로부터의 연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자리가 될 것입니
다. 5월 4일부터 21일까지 평화박물관에서 열려질 버마 사진전은 아시아의 한
나라로만 알고 있던 버마의 실상을 고발하고 민중들의 삶을 직시할 수 있는 좋
은 기회입니다.
이번 인권 영화제에서는, ‘속해있지만 먼’ 대륙 아시아에 살고
있는 많은 민중들의 인권과 우리 사회에서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아 인권 지도
아시아 민중의 인권 현장’이라는 주제로 올해 상영되는 작품을
국가별로 표시한 지도

[기획]
인권영화제의 10년
1/2 (1996~2000)
제
1회 : 1996년 11월 2일 - 8일
제
1회 인권영화제가 ‘영화 속의 인권, 인권 속의 영화’라는 주제로 이화여대
법정대 강당에서 개최. '표현의 자유'라는 대의를 위하여 사전심의를 정면으
로 거부하고 영화를 대중 상영한 것은 국내에서 '제1회 인권영화제'가 최초이
며 유일한 것이었다.
제
2회 : 1997년 9월 27일 - 10월 3일:
제2회 인권영화제가‘인간을 위한 영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홍
익대에서 열렸다. 심의없이 영화를 상영하는 인권영화제에 대해 당국은 전원차
단, 불심검문 등 초강수의 탄압으로 영화제를 무산시키려고 애를 썼다. 같은
해 11월 4일에 서준식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전격체포되고, 인권운동사랑방
은 압수수색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제
3회 : 1998년 12월:
제
3회 인권영화제가 ‘야만을 넘어 인권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은 칠레 민중연합정권에 대한 필름보고서이며 제
3영화를 대표하는 <칠레전투>. 이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영화제
3년의 역사 중 가장 뜨거웠다.
제
4회 : 1999년 11월 26일-12월 2일:
제
4회 인권영화제의 가장 큰 경향을 말한다면 '한국영화의 약진'을 들 수 있었
다. 하늬영상에서 내놓은 4,3제주항쟁의 진실을 밝히는 다큐멘터리 <국가범
죄-레드헌트2>, <무명천 할머니>가 상영되었다. 이 해에 처음으로 제
정된 '올해의 인권영화상'은 98년 현대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한 장편 다큐멘터
리 <열대야>에게 그 영예가 돌아갔다.
제
5회 : 2000년 10월 27일- 11월 1일:
제
5회 인권영화제의 가장 인기 있는 이슈는 '동성애자 인권'이었다. 당시 한 방
송국으로부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아웃팅 당했던 홍석천씨가 개막식 사회자
로 초청되었다. 또한 1992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치러진 반동성애법안(제9법
안) 찬반 투표를 둘러싼 투쟁을 그린 <제9법안 찬반투표>이라는 작품 상
영과 함께 '동성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토크쇼가 진행되었
다.
[영화제]
국내상영작 확정
<허락해주세요> - 김다운
<원폭 60년 그리고...> - 김환태
<트렉터가부르는평화의노래> - 이수정
<노가다> - 김미례
<우리는일하고싶습니다-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180일 간의
투쟁기록> -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
<우리앞에 놓인길-집단산재승인 쟁취를 위한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
자들의 투쟁> - 혜리
<희망 2005 - 공무원노조 동해시지부의 이야기> - 최은정
<경찰청고용직노조, 1년의 투쟁> - 최은정
<계화갯벌2> - 오종환
<안녕 사요나라> - 김태일
<여름,404,승리> - 태준식
<대추리의 전쟁> - 정일건
<우리는 폭도가 아니다> -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 미디어문화행동
<우리는 정의파다> - 이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