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토론회 '황우석사태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에 초대
합니다
‘황우석 열광자’들이 여전히 목청을
높이고 있고, 그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여야 한다는 여론이 아직 다수이긴
하지만, 황우석 연구가 유례없는 국제적 사기극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
습니다.
그러나 한 때 우리 사회 전체를 집단적
체면상태로 몰아넣은 황우석 신드롬은 황우석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
없으며, 그 신드롬을 만들어내는 데에 앞장 선 대통령과 정부, 여야 정치인과
언론 등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의 책임 역시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도층이 그런 신드롬을 만들어내는 데에 앞장선 것은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최고 지상주의, 업적제일주의, 결과제일주의 등에 크게
기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책임지려 하
는 지도층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황우석사태를 아예 ‘없었던 일’
로
지워버리려는 시도 역시 광범히 하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황우석사태는 그러
나 ‘잊어야 할 악몽’이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지도층이 걸려 있는 ‘중병’이 만들어낸 사건입니다. 그 중병의 원인을 밝혀
내고 그 병을 치유하지 않은 한 제2, 제3의 황우석사태와 그와 유사한
사태들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치러야 할 사회적 손
실 역시 막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황우석사태의 성격을 총괄적으로
분석하고, 그 사태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를 구명하는
학술토론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서 많
이 참석하셔서 토론회를 빛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6년 3월 6일
전국민교협 상임공동의장 김세균, 주경복
서울대 민교협 회장 최갑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