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탄압이 낳은 사회적 타살 현자비정규직노동자 류기혁 동지의 죽음에 대해 어제(9월 4일(일)) 저녁 6시경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인 류기혁씨 (31)가 노동조합 사무실 옥상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 병원으로 이송되었 다. 류기혁씨는 2003년 8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승용2공장 사내하청업체인 보광기 업에 입사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왔다. 그러다 월차도 못쓰게 하는 원하 청 자본의 부당한 차별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비인간적 착취에 분 노하여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누구보다 노동조합 활동에 열심이었 고 이를 이유로 전환배치, 관리자들에 의한 비인간적 대우, 집단 따돌림 조장 등을 당해야 했다. 이렇게 법에도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그에 게 작업현장은 한순간에 정붙일 곳 하나 없는 살벌한 곳이 되었고 이는 잦은 결근을 낳았다. 그리고 원하청 자본은 기다렸다는 듯이 류기혁씨의 근태를 문 제 삼아 해고를 단행했다. 해고 후 류기혁씨는 고향의 홀어머니에게 해고 사실 을 알리지도 못하고 괴로워했다고 한다. 이런 정황을 볼 때, 류기혁씨의 자살에는 법에 명시된 노동조합 활동도 보장받 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혹심한 차별과 착취가 자리 잡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정규직 노동자의 절반도 안되는 임금에 온갖 비인간적 차별 대우도 모자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을 보호할 유일한 무기인 노동조합 활 동조차도 자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탄압해 왔다. 이렇게 삶의 벼랑 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유일한 희망인 노동조합 활동조차 자본의 탄압 에 의해 가로막혔을 때 그를 엄습한 절망감과 생계고가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 이다. 결국 그의 죽음은 비정규직이라는 비인간적 착취체제와 이를 통해 이윤 을 불리고 있는 자본의 합작품으로 사회적 타살인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부 공식 통계로만 813만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모두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혹 심한 차별과 착취로 인해 견디기 힘든 빈곤 상태에 방치되어 있으며, 노동조 합 활동 등 최소한의 자구적 투쟁도 철저하게 봉쇄당하고 있다는 면에서 류기 혁씨의 처지와 다르지 않다. 결국 류기혁씨의 죽음은 우리 사회가 800만명이 넘는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철저한 빈곤과 무권리 상태, 죽음 직전의 상태를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이다. 지금의 상태를 방치한다면 제2, 제3 의 죽음을 필연적인 것이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이면에 류기혁씨와 같은 비정규 직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양산은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한 자본의 방책이다. 따라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쟁 취하고 나아가 비정규직 자체를 철폐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에 대한 근본적 대 수술이 불가피하다. 우리는 이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더욱 힘차게 연대 할 것이며, 제2, 제3의 류기혁씨가 나오지 않도록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 故 류기혁 동지의 명복을 빈다. 현대자동차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활동을 전면 보장하라! 현대자동차는 불법파견 사죄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 하라! 800만 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비정규직 철폐하자! 2005년 9월 5일(월) 사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