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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37번 등록 1999-12-03 19:35:17
글쓴이 오병일 글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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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펌] 시애틀에서...
PICIS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지금 시애틀 현지에 파견된 이창근씨가
보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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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02(21:19) from ts012d40.sea-wa.concentric.net  
작성자 : 이창근 (changgeun at
hanimail.com)  조회수 : 10 , 줄수 : 24  
시애틀에서...  
우와... 삐끼 홈페이지 첫장이 넘 멋있다..

대강 국내에서 시애틀 현지상황이 보도된 것이 '폭동'의 수준으로
보도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지에서 보기에는 꼭 그런 상황은 아니다.
우선 연방경찰, 연방군(장갑차 포함)이 투입된 것은 사실이고, 맥도날드/나이키 등
악명높은 초국적기업의 유리창 몇장이 나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언론에서 시위대들의 폭력적인 투쟁이라고 보도되는 것 같은데
사실 다 알겠지만, 학생들과 '직접행동네트워크'가 도심에서의
(컨벤션센너-미국식발음-*^_^*) 시위를 주도했는데, 그들의 원칙은
'비폭력/불족종'이다. 그래서 결코 폭력은 쓰지 않는다. 폭력적인 것은
경찰들이었다. 
또한 시위대를 폭력으로 모는 대표적인 예가 '유리창 깬 것'인데 사실
이것도몇장에 불과하다!!!?? 

그리고 11월 30일에, 개막식이 취소됐고 오후 3시에 새로운 협상은 이미 시작되었다.
따라서 너무 들뜨는 것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현재  AFL-CIO는 30일 대행진 이후
투쟁을 중단한 상태이고, 여타의 그룹들(앞서 얘기한 직접행동네트워크 및 남반구
노동자그룹들)이 지속적인 저항을 조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클린턴이 도착하는 날이어서, 도심의 근처에도 못가게 막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현지에 있으면 '생생하게' 느낄 수는 있으나 전체적인 상황을
체크할 수 없어서 조금 답답한 면도 있다... 

내일은 비텍이 도심에서 있다... (전화로 비텍을 전달받기로 했다....)
거기에 한번 가면 어쩌면 한국에 못갈지도 모르겠다...*^_^*

또 여기에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시애틀 시간 새벽 4시, 잠못이루는 창그니가. 

피에스. Great, BS, JP, CS <- 삐끼 멤버들 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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