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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번 |
등록 |
2001-02-21 17:2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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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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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멀티노조] 2월 20일 농성장 일기 |
농성 63 일째 / 철야농성 48 일째
오늘 아침의 선전전을 마치고 침묵시위를 하고 난뒤, 오전에는 노동뉴스
제작단 사무국장님과 푸른영상 이상엽 동지분이 같이 오셔서 , 저희 멀티
노조를 밀착취재하여 짧은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셔
서, 저희들이 그럴만한 자격이 되는지 잘 몰라서, 저희가 고민을 해보겠
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점심 선전전을 하러 나갔는데, 선전전 도중에 주변의 벤처회
사 직원분들인것 같은 분들 4명정도가 저희들에게 오더니 같은처지에 있
는 사람이라면서, 수고하시고, 열심히 싸워 달라고 피로회복제 1박스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정말 이때의 감동이란.. 정말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역시나 저희
들만 싸우고 있는것이 아니었습니다. 저희랑 같은 처지에 있는 동지분들
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더욱 열심히 싸워야 하겠
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후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용범 정책부장님이 오셔서 민주노총 임금인
상 요구안을 설명을 해주셨고, 저희가 투쟁을 할 방향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를 하여 좀더 분명한 저희 투쟁의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
습니다.
저녁때에는 저희들의 선동교육을 담당해 주실 김미옥 강사님이 오셔서,
오늘 비대위회의 참석한 분들이 얼떨결에 저희 노조원들과 같이 교육에 참
여를 하였습니다.
교육내내 일정한 목소리를 내면서 구호를 외치는 방법,노동가요를 부르면
서 단결된 율동을 하면서 선동하는 방법등을 배웠습니다.
이 교육을 받으면서 내내 소리를 간만에 크게 질러서 목이 다소 아프긴 했
지만, 교육을 받고 나니 왠지 가슴이 뻥 뚤리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
다.
정말 이 선동교육은 각 노동조합에서 필요한 교육인것 같았고, 김미옥 강
사님도 역시나 많은 노동조합에 직접 찾아다시면서 교육을 계속 하시고 계
신다고 합니다.
정말 수고를 많이 하셨고, 다음주 화요일에 한번 더 교육을 해 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니 연대해 오시는 분들도 같이 교육을 받고 싶으시면 이날
오시면 정말 재미있는 교육을 같이 받으실 수 있을것 같네요...
이 교육이 끝나고 나서 비대위회의가 열렸고, 이 비대위를 통해서 저희들
의 일정에 같이 참여을 해주신다는 결의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연대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꾸
벅 ~
그럼 이만 줄이며 내일의 투쟁보고에서 뵙겠습니다.
ps. 아참 내일(21일)과 내일모래(22일) 농성장 일기는 저희 노조 사정으
로 올라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희 노조 2001년 임단협 준비를 위한 노
조 단합대회를 할 예정이므로, 농성장 일기를 못쓸것 같습니다.
갔다와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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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신 연대단위 :
- 민주노총 남동지구협의회 사무차장님.
- 노동뉴스제작단 사무국장님, 푸른영상 이상엽 동지.
-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용범 정책부장님.
- 선동교육 김미옥 강사님.
- 정보통신노동자 네트워크 박준도 동지.
- 서울대 법과대 학생.
- 파견철페공대위 동지.
- 민변 노동위 정세권동지
- 디지탈밸리 노동조합 위원장님.
- 참터 노무법인 배동산 노무사님.
연대 지원물 :
- 민변 노동위 - 귤, 음료수,담배
- 저희 회사 주변 벤처 노동자 5분 - 피로회복제 1박스.
-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용범 정책부장님- 중국요리 음식값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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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노조를 위해 연대 해주신 모든 동지들에게 가열찬 투쟁과 승리로서
보답하겠습니다. "
정보통신 벤처 노동자의 새희망 http://www.multidata.or.kr
멀/티/데/이/타/시/스/템 노동조합 multi at
multidata.or.kr
Tel 02-53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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