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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9 17: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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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노조] 18일 역삼동 투쟁 보도 신문기사 - 매일노동뉴스, 한겨레신문, 노동일보 |
[벤쳐기업노조들 비대위 구성…고용안정 요구]
멀티데이타시스템노조 등 4개노조…"벤처노동자 알리는 선전전 진행할 것"
벤처노동자들이 '정보통신 노동자 고용안정쟁취와 노조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 연대 움직임을 활발히 보이고 있다. 멀티데이타시스템과
미디어밸리 노조 등 4개의 정보통신 벤처기업 노조와 사회진보연대, 진보넷 등
노동·사회단체들이 참여한 비상대책위는 18일 역삼동 금융결제원 앞에서
'벤처·정보통신 노동착취 규탄과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 멀티데이터노조 이상호 위원장은 "회사
대표는 장기적인 경영전망을 위해 회사 발전위원회를 꾸리자는 노조의 요구를
계속해서 묵살해 왔다"며 "경영악화로 병역특례업체 취소로 9명을 사실상
해고시킨 것은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밸리노조 강희용
위원장도 "계속되는 사업 아이템 변경에 고용불안을 우려해 노조를
만들었다"며 "회사는 바로 11명을 해고하고 4명에게 6개월 정직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강 위원장은 "벤처정신은 사장들이 만들어내는
허울좋은 껍데기 뿐"이라며 "노동력 착취와 고용불안은 몇 개 노조의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발족한 비상대책위는 향후 벤처노동자들의
실상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결의대회 도중 '벤처 장례, 컴퓨터에서 헤어 나오기'라는 제목으로
컴퓨터를 쇠파이프로 부시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돌아가기] [목록보기] 출처:매일노동뉴스 [김소연 기자]
노동권의 사각지대 '벤처기업'
`멀티데이터시스템' 노조(이하 멀티노조) 등 4개 정보통신 벤처기업 노조
500여명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금융결제원 앞에서 `벤처.정보통신 노동착취
규탄과 고용안정쟁취' 결의대회를 가졌다.
▶관련기사1
[사진설명=(주)멀티데이터시스템 노동조합의 병역특례노동자들이 “해고철회”를
요구하는 거리시위를 벌이고 있다]
'멀티노조'는 "경제위기 이후 마치 벤처공화국이라도 된 것처럼,
벤처는 일자리 창출과 재벌의 소유지배구조의 모순을 대신할 새로운 생산양식인
것처럼 떠들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것처럼"
이야기해왔지만 "그것은 노동자들을 초과착취하기 위한 자본가들의
이데올로기이며 99년 중소기업청의 통계를 보면 벤처노동자의 평균임금이
중소기업보다 낮은, 대기업의 66%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근로시간도 정해진 게 없으며 근로기준법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멀티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병역특례 노동자라는 점을 악용해,
노동조합 몰래 병역특례업체 선정을 취소해버렸고 그 사실을 감추고 있다가 4명의
노동자들이 훈련소에 입대하자마자 노동조합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그 결과 4명의
조합원들은 병역특례업체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모른 채 훈련소에
입대해야만 했다.
▶관련기사2
멀티노조는 지난 해 11월 4일 회사가 일방적으로 병역특례업체 취소신청을 하여
노조위원장과 부위원장 및 간부 9명이 거리로 내몰리자 12월 21일부터 20여일 넘게
파업을 단행했다.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병역특례업체 신청을 취소했다고 하지만 10여 명의 노조원 중
5명이 8억이 넘는 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민주노동당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병역특례 노동자들은
해고될 경우 징집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극심한 노동착취에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저임금과 초과근로, 불법파견 근무 등 최소한의 근로기준법도 준수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소외당해온 벤처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외면해 온 정부는 이제라도 책임을 지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그 동안 벤처산업의 육성을 목놓아 외치는 등 벤처환상을 퍼뜨렸지만
벤처노동자들은 철저하게 소외당해 왔다. 정부가 '멀티데이타시스템'과
같은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여 경영진의 불법행위를 단죄해야 벤처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니리포터 이강두 기자 kando at hanimail.com
거리로 나선 벤처노동자
“임금수준 중소기업보다 낮아…근로기준법 사각지대” 어제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첫 단체행동 정보통신 벤처기업 노동자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
벤처기업에 대한 헛된 환상을 폭로하 고 `벤처열풍'에 가려진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벤처노동자들의 단체행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데이터시스템노조 등 4개 정보통신 벤처기업노조원 500여명은 18일 서울 역삼동
금융 결제원 앞에서 `벤처·정보통신 노동착취 규탄과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최초의 벤처기업노조인
멀티데이터시스템노조는 지난해 말 사측 의 정리해고와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철야농성과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디지털벨리노조도 사 측의 조합원 징계 및 해고에
반발, 지난해 11월부터 파업중이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99년
중소기업청 통계를 보면 벤처노동자의 평균임 금은 중소기업보다도 낮고 대기업의 66%
수준”이라면서 “출·퇴근 시간이 없고 밤샘하기 일쑤인 열악한 근로조건에서도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사측은 생계조차 보장하지 않 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근로기준법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사측이 임금인상뿐
아니라 조 합원에 대한 해고 및 각종 징계를 철회하고 고용안정에 힘써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보통신노동자네트워크 관계자는 “벤처가 뜻하는 `모험'을 하는
사람은 벤처기업인 뿐 이고 벤처노동자들은 단지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나약한
존재일 뿐”이라며 “이런 현실 을 단지 `모험'이라는 이유로 마냥 눈감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멀티데이터시스템노조 한 조합원은 “벤처노동자야말로
생계위기 속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진정한 `모험'을 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의대회에 이어 노동자들은 벤처기업을 상징하는 컴퓨터를
부수는 `벤처기업 환상깨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한 노동자들은 디지털벨리와
멀티데이타시스템을 항의방문한 뒤 삼성 동 무역센터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강의정
기자 powerk at
labor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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