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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227번 등록 2001-01-12 16:31:47
글쓴이 나경훈 글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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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멀티노조] 민주노동당 발표 성명입니다.
성 명 
                                         정부는 벤처기업 노동자의 권익보호에
나서라


우리 나라 최초의 벤처노동조합인 멀티데이타시스템 노동조합의 파업이 22일로
장기화되고 있다. 멀티노조는 지난 해 11월 4일 회사가 일방적으로 병역특례업체
취소신청을 하여 노조 위원장과 부위원장 및 간부들 포함 9명의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몬 것에 반대하며 12월 21일 파업을 시작하였다.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병역특례업체 신청을 취소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10명의 노조원 중 5명이 8억이 넘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이는 노조의 주장대로 사측의 노조와해 공작의 일환으로밖에 볼 수 없다. 

멀티노조의 사례와 같이 우리 벤처기업의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초과근로, 불법파견
근무 등 최소한의 근로기준법도 준수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조합을 건설하여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또한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병역특례 노동자들은 해고될 경우 징집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극심한 노동착취에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그 동안 벤처산업의 육성을 목놓아 외치고 벤처환상만을 퍼뜨렸을 뿐
철저하게 소외당해온 벤처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외면해 왔다. 이제 늦게나마
정부는 책임을 지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노조와해라는
범죄행위를 자행하는 불법경영진을 그대로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
멀티데이타시스템과 같은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여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일벌백계의 자세로 단죄함으로써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벤처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끝>

                                                                                
    부대변인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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